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올바른 손씻기의 역할이 그 만큼 크다는 얘기이다.
매년 10월 15일은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이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 날은 2008년 10월 15일 유엔(UN) 총회에서 각종 감염으로 인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망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감염 질환들이 간단한 손씻기를 통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는 각종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구촌 캠페인이다.
CDC나 WHO(세계보건기구) 등의 통계를 보면 매일 세계적으로 2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설사와 같은 감염 질환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세계 손씻기의 날은 ‘비누로 손 씻기를 위한 공공-민간 국제 파트너십(The Global Public-Private Partnership for Handwashing With Soap)을 비롯해 전세계 정부, 국제기구, 시민단체,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주최가 되어 다양한 손씻기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